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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서울!] 드디어 온다, 이태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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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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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속 외국' 이태원.

    지역 주민과 상인들의 일상 회복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들의 발길도 점차 늘고 있습니다.

    이태원의 어떤 매력이 발걸음을 끌어들이고 있는지 외국인 방문객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습니다.



    [2019년 10월]
    주말이면 발 디딜 틈 없던 거리, 북적거리는 사람들의 소음과 곳곳에서 퍼져 나오는 음악.

    춤과 예술이 한데 어우러지고 다양한 사람, 문화, 언어가 공존했던 이태원.

    하지만 지금의 이태원은 3년여 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2023년 3월]
    토요일임에도 한산한 이태원의 거리.

    상가 건물 곳곳엔 '임대' 스티커가 붙어있고, 자리없이 꽉 차있던 테이블은 여기저기 빈 곳이 눈에 띄는데요.

    코로나19 대유행 3년..

    전 세계가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서울 속 작은 지구촌 이태원의 상인들에게 지난 3년여의 시간은 더 혹독하게 느껴졌습니다.

    【 인터뷰 】라이너스 김 / 라이너스 바베큐 점주
    "코로나19 대유행 초기 집단감염 발생 등으로 특히 힘든 시간을 보냈어요. 다양한 사람들이 한데 어우러진 국제적인 지역이다 보니 여타 지역에 비해 불편한 시선과 편견도 생겼던 것 같습니다."

    같은 기간, 대한민국을 넘어 지구촌 곳곳에선 많은 사람들이 K-콘텐츠의 매력에 빠졌는데요.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며 다양한 한국 드라마, 영화를 더 많이 접하게 된 외국인들.

    K-콘텐츠 촬영지를 둘러보며 감동을 되새기고 싶은 이들의 발길이 이태원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롤란도, 메므로즈 / 관광객 (미국)
    "코로나19 대유행이후 집에 틀어박혀 한국 드라마를 시청했습니다. 박서준 배우가 출연한 '이태원 클라쓰'를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드라마에서 봤던 이태원과는 많이 달라졌지만, 촬영지를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그때의 감동이 느껴지고 기쁘다고 하는데요.

    【 인터뷰 】롤란도, 메므로즈 / 관광객 (미국)
    "드라마에 나온 골목을 걸어보고 바를 방문해보고 싶었어요. 드라마 속 분위기와 에너지를 직접 느껴보고 싶었죠. 바를 방문하고 음식을 먹어보면서 현지 문화를 몸소 느껴보는 거죠."

    지구촌 문화가 만나는 이곳에서 다양함을 즐기고, 때론 고향같은 편안함을 느낀다는 이들..

    【 인터뷰 】시모바, 알린 / 관광객 (프랑스)

    "한국에 왔을 때 '한국의 것'만을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태원은 매우 개방적인 곳이네요. 그런 점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 인터뷰 】누리나 / 대학생 (말레이시아)
    "(이태원은) 다양한 나라 맛집, 클럽 등 이국적인 공간들로 가득합니다. 그런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서 저는 이태원을 찾아요. 외국인이 많다 보니 마치 고향처럼 느껴집니다."

    용산구 내 위치한 전쟁기념관을 비롯해 백범 김구 선생 등 독립운동가들이 잠든 효창공원 또한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이태원의 명소인데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이태원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무바락 / 국내거주 (사우디아라비아)
    "저는 오래되고 빈티지한 장소를 좋아하는데요. 이곳은 서울 내 부유한 동네 중 한 곳이기도 하죠. 다른 문화와 더불어 한국 문화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지역 상인과 주민들에겐 아직 채 아물지 못한 상처와 극복해야 할 과제가 남아있지만 관심과 연대 속 희망을 바라봅니다.

    【 인터뷰 】라이너스 김 / 라이너스 바베큐 점주
    "우리는 계속해서 '자유로움'을 대표해 나갈 겁니다. 사람들이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드러내고 즐길 수 있는 이곳을 지켜 나갈 거구요. 제가 이태원 지역사회의 일부라는 사실이 자랑스럽습니다."

    【 인터뷰 】저스틴 / 캘리포니아키친앤크래프트펍 공동점주
    "자신의 고향 음식을 만들어 이곳의 사람들과 나누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전세계에서 계속해서 모여들 겁니다.

    【 인터뷰 】척 / 캘리포니아키친앤크래프트펍 공동점주
    "이태원은 다른 어떤 곳 과도 바꿀 수 없는 대체불가한 지역입니다. 매우 특별한 곳이라는 점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겁니다."

    서로 보듬고 위로하며 이태원의 이미지를 되찾고자 하는 사람들.

    이들의 마음이 모여 이태원은 조금씩 일상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마타르 / (세네갈)
    "저는 주말마다 (이태원에) 와요. 때로는 주중에 방문하기도 합니다. 이곳이 좋거든요."

    【 인터뷰 】지리 / 대학생 (체코)
    "(이태원이) 저같은 학생은 물론, 한국인이든 외국인이든 모든 사람들에게 계속 열려 있는 곳이기를 희망합니다."

    【 인터뷰 】샬롯 / 대학생 (프랑스)
    "봄이 오고 있기도 하고요, 그래서 그런지 예전처럼 다시 활기가 도는 것 같습니다."

    【 인터뷰 】브라이언 / 원어민강사 (미국)
    "우리는 이태원을 사랑합니다. 제 친구들도 이태원을 사랑해요. 이곳에 오는 일은 정말 즐겁습니다. 정말 멋진 곳이에요."

    【 인터뷰 】레이, 바네사 / 대학생 (미국)
    "안전한 이태원이 되기를,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다시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를 바라요. 얼굴에는 웃음만 가득하기를요."

    【 인터뷰 】레이, 바네사 / 대학생 (미국)
    "즐기세요! 서울이 원하잖아요. 즐기자고요. 서울 시민분들, 즐거운 시간을 보내세요! 저희도 그럴 거에요. 지금 어디선가 맛있는 냄새가 나는데요?"


    기획·구성: 안미연, 정혜련, 허지성, 이주예
    연출: 최인정
    촬영: 윤재우, 차지원, 류지현, 김용균
    CG: 김지현, 김진하


    장소협조 


    비디비디,  라이너스바베큐, 매니멀스모크하우스 

    캘리포니아키친앤크래프트펍, SouthsideParl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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