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국 내 한국전 참전기념비 4개, 일본해→동해·일본해 병기로 변경

최양지 기자

y570@tbs.seoul.kr

2024-05-16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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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해와 일본해 병기한 메릴랜드 한국전 참전비<제공=국가보훈부>]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미국 내 14개 한국전 참전시설물 중 4개가 일본해 단독 표기에서 동해와 일본해 병기로 변경됐다고 국가보훈부가 밝혔습니다.

    보훈부가 재외공관을 통해 현지 지방정부와 한국전 참전협회에 동해와 일본해 병기를 꾸준히 요구해 미국 측이 우리 측 요청을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훈부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기준으로 미국 내 14개 한국전 참전시설물은 한반도 동쪽의 바다를 '동해'(East Sea)가 아닌 '일본해'(Sea of Japan)으로 표기했습니다.

    보훈부 관계자는 "재외공관을 통해 미국 지방정부와 한국전 참전협회에 동해와 일본해 병기를 지속해서 요청했는데, 일부에서 수용한 것"이라며 한일 관계 개선이 미국 측이 태도를 바꾼 배경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보훈부는 여전히 일본해만 표기하고 있는 미국 내 한국전 참전시설물에 대해서도 동해와 일본해 병기를 추진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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