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철도 노선따라 집값도 달린다

강경지 기자

bright0248@tbs.seoul.kr

2024-07-1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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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 】
    경기 부천 대장지구와 서울 홍대입구역을 잇는 대장홍대선이 연내 착공합니다.

    당초 내년 3월 착공 예정이었지만 착공시점이 앞당겨 지면서 인근 지역 집값도 상승하고 있습니다.

    강경지 기잡니다.

    【 기자 】
    서울 마포구 상암동.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눈에 띕니다.

    방송국과 아파트가 밀집한 곳이지만 가까운 지하철역이 없어 직장인들과 주민들은 버스를 타고 이동합니다.

    하지만 연내 착공하는 대장홍대선에 상암역이 신설돼 버스를 갈아타야하는 불편함이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고은/직장인
    "버스를 여러 번 갈아타서 왔다갔다하는데 정류장이 바로 앞에 있기는 하지만 계속 걸어나가야 하니까 불편했고 아무래도 역이 생기면 아무래도 편하죠. 버스보다 훨씬 편하고…"

    【 인터뷰 】 김현희/마포구 상암동 주민
    "역세권에서 많이 벗어나다보니 출퇴근시간도 많이 걸리고 서울안이면서도 서울같지 않은 느낌인데
    여기 전철이 생긴다면 굉장히 편리해질 것 같아요."

    대장홍대선은 경기 부천 대장지구와 서울 홍대입구역을 잇는 철도입니다.

    당초 내년 3월 예정이던 대장홍대선 광역철도 민자사업 착공이 올해 말로 앞당겨지면서 인근 아파트 값도 상승 거래되고 있습니다.

    【 전화인터뷰 】 마포구 상암동 공인 중개소 관계자
    "물건이 저렴한게 다 빠졌어요. 1억원 정도 차이가 나는 것 같아요. 지난달에 비해서. 문제는 물건이 없어서…대장홍대선이 발표가 나니까 매물을 거둬들이세요."

    실제로 상암역 신설로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암동 월드컵 4단지 전용 84제곱미터는 지난달 11~12억 원에 거래됐지만 이달엔 13억 원대로 나와 있습니다.

    상암동뿐만 아니라 대장홍대선이 지나는 부천 대장동과 고양 덕양구 덕은동, 서울 강서구 화곡동, 양천구 신월동 일대도 호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 전화인터뷰 】강서구 화곡동 공인 중개소 관계자
    "(아파트 단지에서 역까지) 아마 5분내에 거리가 될거에요. 5분정도 될 것 같아요. 아무래도 여기가 역세권이 아니다보니 노선이 깔리면 관심들이 좀 있겠죠."

    대장홍대선은 총 20.03㎞ 구간에 12개 정거장이 들어섭니다.

    이 가운데 원종역(서해선)과 화곡역(5호선), 가양역(9호선), 홍대입구역(2호선·공항철도·경의중앙선) 등 네 곳에서 환승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지하철 2·5·9호선으로 환승해
    광화문과 을지로 등 중심업무지구로 갈 수 있어‘알짜 노선’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대장홍대선과 함께 면목선이 지나는 지역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옵니다.

    면목선은 동대문구 청량리역과 중랑구 신내역을 잇는 경전철 사업으로 최근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습니다.

    동대문구 전농동과 장안동 일대, 중랑구 망우동과 면목동, 신내동 일대가 수혜 지역으로 거론됩니다.

    이처럼 교통이 편리해져 집값에 영향을 주는 것은 당연하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옵니다.

    【 인터뷰 】이은형/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
    "편리한 교통망이라면 당연히 집값에 반영되는 것이고 반영되는 절차는 3단계에 걸쳐 반영됩니다. 해당 계획이 발표가 됐을때, 착공에 들어갔을때 완공이 됐을때…"

    하지만 교통이 개선되더라도 주변에 혐오, 기피시설이 있을 경우, 공사 진행 속도에 차질이 있을 경우 집값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을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TBS 강경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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