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공수처, 윤 대통령 29일 출석 요구…3차 소환 통보

최양지 기자

y570@tbs.seoul.kr

2024-12-2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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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세 번째로 출석을 요구했습니다.

    공수처와 경찰 등으로 꾸려진 공조수사본부는 오늘(26일) 윤 대통령에게 오는 29일 오전 10시 정부과천청사에 있는 공수처에 출석해 조사받으라는 내용의 3차 출석요구서를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공조본은 2차 출석 요구 때와 마찬가지로 윤 대통령 관저와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 부속실에 특급 우편(익일배송)으로 출석요구서를 보냈습니다.

    출석요구서에는 내란 우두머리(수괴)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가 적시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 18일과 25일 출석해 조사받으라는 공조본 요구에 별도 회신 없이 불응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측근 석동현 변호사는 지난 24일 수사보다 탄핵심판이 우선이라며 이른 시일 내에 조사에 응할 계획이 없음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통상 수사기관은 피의자에 대해 세 차례 출석 요구를 하며 타당한 이유 없이 조사에 응하지 않을 경우 법원에 체포영장을 청구합니다.

    일각에서는 만약 윤 대통령을 구속할 경우 약 열흘 내에 수사를 마무리해야 하는 점, 특검이 출범할 가능성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해 공수처가 수사 속도 조절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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