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6조 원대 영업이익을 내는 데 그쳤습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6조 5,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0.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습니다. 직전 분기(3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29.19％ 감소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당초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으로 10조 원 안팎까지 예상했다가 최근 전망치를 7조 원대까지 낮춰 잡았는데, 낮아진 시장 눈높이에도 못 미쳤습니다.

4분기 매출은 75조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65％ 늘고 전 분기보다는 5.18％ 줄었습니다.

실적 부진은 스마트폰, PC 등 IT 수요 침체가 예상보다 깊어지면서 범용(레거시) 메모리의 수익성 악화가 길어진 영향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