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내란·직권남용 혐의로 공수처 출석 <사진=연합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내란 수괴 혐의로 체포한 윤석열 대통령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공수처는 오늘 공지를 통해 "오전 11시부터 공수처 338호 영상녹화조사실에서 피의자 조사가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조사는 이재승 공수처 차장이 직접 진행 중입니다. 대통령 변호인으로는 김홍일·윤갑근·송해은 변호사가 조사에 입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을 상대로 위헌·위법한 비상계엄 선포, 불법적인 계엄 포고령 포고, 경찰·계엄군을 동원한 불법 국회 봉쇄 및 계엄령 해제 표결권 행사 방해, 체포 요건이 되지 않는 여야 대표 등 불법 체포 시도 등 주요 혐의에 대해 집중적으로 확인할 전망입니다.
혐의 사실이 워낙 방대한 만큼 조사가 오늘 중으로 끝날지는 미지수입니다. 오늘 조사가 끝나면 윤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 구금될 예정입니다.
윤 대통령이 내란죄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의 수사 자체를 불법이라고 주장하는 만큼 조사 과정에 진술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큽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을 상대로 최대한 진술을 확보한 뒤 48시간 안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