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노인 10명 중 1명 치매 환자…`경도인지장애`는 300만명 육박

김선환 기자

ceraph@tbs.seoul.kr

2025-03-1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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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9.25%는 치매를 앓고 있고, 28.42%는 인지능력이 저하돼 치매로 악화할 위험이 있는 `경도인지장애`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건복지부는 `2023년 치매역학조사`를 통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2023년 기준 노인 치매 유병률은 9.25%로, 2016년 조사(9.50%)때보다 0.25%포인트 감소했지만, 이는 노인 세대에 진입하는 인구가 늘어나는 등 구조적 변화의 영향이 컸습니다.

    반면 경도인지장애 유병률은 28.42%에 달해 2016년 22.25% 대비 6.17%포인트 증가했습니다.

    경도인지장애는 기억력, 언어능력 등 인지기능이 뚜렷하게 저하돼 있으나 일상생활 수행 능력은 보존돼 치매가 아닌 상태를 칭합니다. 의료계에서는 경도인지장애의 10∼15%가 치매로 진행된다고 봅니다.

    2025년 기준 치매 환자 수는 97만 명으로 2016년 조사에서 예측(108만 명)됐던 것과 비교하면 환자수는 완만하게 증가했습니다.

    오무경 중앙치매센터 팀장은 "치매 유병률은 2045년까지는 10% 내외로 유지되고, 환자 수가 정점을 찍는 2059년에는 약 12∼13% 정도일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습니다.

    성별 65세 이상 노인 치매 유병률 <자료=보건복지부 제공/연합뉴스>  


    치매 고위험군인 경도인지장애 환자 수는 2025년 298만 명(유병률 28.12%)으로 300만 명에 육박하고, 2033년에는 400만 명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앞선 예측치였던 2025년 236만 명, 2040년 403만 명과 비교 시 경도인지장애 환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성별 치매 유병률은 여성이 9.57%로 남성의 8.85%보다 높았습니다.

    임을기 복지부 노인정책관은 "치매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가족의 돌봄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는 등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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