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우리동네 독립운동가> ⑩ 경기도 성남시 김우전 선생

안경원

glasses@seoul.go.kr

2015-12-1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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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전 광복군동지회 회장 <사진=안경원 기자>
김우전 광복군동지회 회장 <사진=안경원 기자>
  • 【 앵커멘트 】
    tbs 광복 70주년 연중기획 <우리동네 독립운동가>.

    오늘은 경기도 성남시에 사는 김우전 광복군동지회 회장을 안경원 기자가 만났습니다.

    【 기자 】
    1944년 강제 징집된 일본군에서 가까스로 탈출해 광복군에서 활동했던 김우전 선생은 이듬해 중국 중경의 임시정부에서 백범 선생에게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게 됩니다.

    【 INT 】김우전 / 광복군동지회 회장
    "김구 선생이 나를 불러요. 그래서 가니까 혼자 계셔. 우리 임시정부의 상황을 국내에 알려야 하는데 그것이 안 된다. 한미 군사 합작도 하고 있지 않나. 이 상황을 국내에 알려야 하기 때문에 그것을 해야 되겠소 이래요."

    목숨을 건 기밀 업무를 수행하는, 김구 선생의 기요비서로 임명된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김우전 선생은 임무를 수행하지 못하게 됩니다.

    4개월여 준비를 거쳐 조국으로 출발하는 날짜를 잡아 놓고 기다리던 중 일본군의 패망과 함께 광복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꿈에 그리던 광복이지만, 김 선생은 자신이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며 자책하기도 했습니다.

    【 INT 】김우전 / 광복군동지회 회장
    "나는 8.15 해방일 때는 항상 내가 그런 중대한 사명을 못한 것을 한스럽고 자책을 하고, 후회를 하고 어떨 때는 참회를 하고. 그래서 광복절이 그렇게 기쁘지 않아요."

    나라 잃은 서러움을 딛고 일어나자마자 동족상잔의 비극을 겪었던 우리 민족에게 김 선생은 '통일'만큼 중요한 사명은 없다고 강조합니다.

    【 INT 】김우전 / 광복군동지회 회장
    "우리나라가 할 일은 통일하는 데 전력을 기울여야해요. 어떤 희생이 있어도 통일을 해야 해요. 그래야 국제적으로 이길 수 있고 국제적으로 이 틈바구니에서 살아남을 수 있어요. 그렇지 않으면 70년 전에 일제에 지배 받을 때보다 더 나쁜 조건이 생길 수도 있어요."

    tbs뉴스 안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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