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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따른 교육 격차...'서울런' 했더니ㅣ서울에 산다, 가장 늦게 결혼한다ㅣ올해, 재난에 이렇게 대응

양아람 기자

tbayar@tbs.seoul.kr

2024-03-2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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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학생 사교육비 최고
       소득 따라 교육 격차 커
       '서울런'으로 공부했더니…

    서울 학생 1명이 한 달에 지출하는 평균 사교육비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가구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사교육비 지출이 많았습니다.

    교육부와 통계청이 전국 초중고 학생 7만 4천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사교육비 지출을 조사했는데요.

    서울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62만 8천 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가장 낮은 전남 27만 9천 원의 2.3배에 달했습니다.

    특히 서울의 고등학교 2학년과 3학년은 한 달에 103만 원 정도를 사교육비로 지출했습니다.

    소득수준별로 보면 월평균 소득이 800만 원 이상인 가구의 사교육 참여율은 87.9%로 최고였지만 월평균 소득 300만 원 미만 가구의 사교육 참여율은 57.2%로 최저였습니다.

    올해 2월 발표된 통계청 조사에서는 소득 상위 20% 가구는 교육비로 63만 3천 원을 썼지만 하위 20% 가구는 7만 6천 원을 지출해 무려 8배 이상의 차이가 났습니다.

    소득에 따라 교육 기회가 달라지는 상황에 주목한 서울시는 취약계층 자녀에 유명 사설 인터넷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게 하는 서울런 사업을 해오고 있는데요.

    서울런을 통해 지난해 수능시험에 응시했던 이들 중 682명이 대학에 합격했고 45명은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시는 1년 전보다 대입 합격자는 220명, 취업자는 29명 늘어나는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 돈 많이 드는 서울 사는 남녀
        전국에서 '가장 늦게 결혼'


    앞서 전해드렸듯 서울은 사교육비 지출이 많고 무엇보다도 집값이 높은데다 생활비도 많이 들어가는 곳입니다.

    이런 환경은 결혼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서울에 살면 결혼이 더 늦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내놓은 지난해 혼인 통계를 보면 전국의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가 34세, 여자가 31.5세였는데요.

    1년 전에 비하면 남자는 0.3세, 여자는 0.2세 높아졌고요. 10년 전과 비교하면 남자는 1.8세, 여자는 1.9세 상승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평균 초혼 연령은 남녀 모두 서울이 가장 높았는데요.

    서울 남자는 평균 34.4세에 결혼을 하고, 서울 여자는 32.4세에 결혼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반해 평균 초혼 연령이 가장 낮은 곳은 울산 남자가 33.4세, 서울 남자와는 1세 차이가 났고요.

    충북 여자가 30.8세로 서울 여자보다 평균 1.6세 결혼을 빨리했습니다.

    통계청은 '한국의 사회동향 2023'이란 보고서에서 결혼하지 않는 이유를 연령에 따라 조사했는데요.

    모든 연령대에서 결혼 자금 부족을 꼽았습니다.

    결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20~30대 남성은 2008년에는 70%대 수준에서 2022년엔 40%대로 줄었고요.

    결혼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20~30대 여성은 2008년 50%에 가까웠지만 2022년엔 30대는 30%대, 20대는 20%대로 떨어졌습니다.


    ▶ 재난을 통해 배웠을까
        대응 역량 커지고 있나


    지난해 여름 14명의 사망자를 냈던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 기억하시죠. 크고 작은 재난과 안전사고를 겪으면서 우리의 대응 역량은 강화되고 있는 걸까요?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올해 주요 업무계획 중 재난, 안전과 관련된 내용을 살펴봤습니다.

    정부는 지하차도에 15cm 이상 물이 차면 출입을 전면 통제하기로 했습니다.

    각 지하차도를 관리할 담당자도 지정하고 올해 지하차도 201곳에 진입 차단시설을 설치합니다.

    침수에 취약한 도로 180곳에도 7월까지 자동 차단시설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이태원에서 일어난 10‧29 참사 같은 인파 밀집 사고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30곳에서 시범 운영됐던 인파 관리 지원시스템은 올해 100곳으로 늘어납니다.

    CCTV 관제는 AI를 기반으로 한 지능형 관제로 전환하고 노후되고 저화질인 CCTV 6,100여 대는 교체합니다.

    통학길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보도와 방호울타리 설치를 확대하고 어린이를 인식하면 자동으로 보행신호를 연장하는 AI 스마트 횡단보도를 매년 100개씩 설치해 나갑니다.

    또 어린이가 주변에 위험한 요소를 발견했을 때 직접 신고할 수 있도록 '어린이 히어로즈 제도'를 도입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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