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서울도 민주 압승…시민이 바라는 22대 국회는?

강경지 기자

bright0248@tbs.seoul.kr

2024-04-1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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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 】
    4월 10일 치러진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했습니다.

    서울에서는 특히 '한강 벨트'를 중심으로 격전이 벌어졌는데요, 이번 총선 결과의 의미는 무엇인지, 시민들이 바라는 22대 국회의 모습은 무엇인지 들어봤습니다.

    강경지 기잡니다.

    【 기자 】
    10일 치러진 총선에서 서울 48곳 중 민주당이 37곳을 확보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11석을 얻는 데 그쳤습니다.

    민심의 흐름에 가장 민감한 지역으로 꼽히는 서울에서는 '한강 벨트'를 중심으로 초접전이 벌어졌습니다.

    '정치 1번지'인 종로에서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민주당 곽상언 변호사가 국민의힘 현역인 최재형 의원을 꺾었습니다.

    대통령실 이전으로 새로운 '정치 1번지'로 부상한 용산은 현역인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이 민주당 강태웅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제쳤습니다.

    한강벨트 격전지이자, 접전을 벌였던 동작을에선 4선 출신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민주당 영입인재인 류삼영 전 총경을 누르고 당선됐습니다.

    특히 동작을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정권심판을 내세우며 8번이나 지원유세를 온 곳입니다.

    '여전사 대결'로 관심을 끈 서울 중·성동갑에선 민주당 전현희 전 권익위원장이 '경제통'인 국민의힘 윤희숙 교수를 꺾고 3선 고지에 올라섰습니다.

    영등포갑에선 민주당 채현일 전 영등포구청장이 하위 20% 컷오프에 반발해 민주당을 탈당한 국민의힘 김영주 의원을 제쳤습니다.

    여당 참패, 야당 압승이라는 이번 총선 결과는 임기 3년여를 남긴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론'이 강하게 작동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 전화인터뷰 】이광재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
    "이번에 선거를 하는 게 입법부쟎아요. 결과적으로 야권이 많은 의석을 갖고 간다고 하는 건 지금 행정을 적절하게 통제해 달라는 유권자들의 요구가 담겨있다고 봐야겠죠."

    여야 모두 이번 총선에서 선심성 공약을 남발해 약속한 공약을 지킬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 전화인터뷰 】이광재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
    "여야 모두 산타클로스처럼 선물 보따리만 풀어놓고 선거 이후 과연 재정기조, 세금도 깍아주고 대형개발 사업도 하고 복지를 확대할지 의문이고…사회적 의제에 대해 충분히 토론하지 않았기 때문에…국회라는 곳이 사회갈등을 조정할 역할을 해야하는 데 사회갈등을 증폭시킬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시민들은 22대 국회에서 여야가 무엇보다 정쟁과 혐오 발언을 하지 않는 정치를 펼칠 것을 주문했습니다.

    【 인터뷰 】윤수녕(20대)/ 서울 광진구
    "막상 국회가 개원을 하게 되면 항상 양당의 기득권 싸움으로만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국민들은 자기가 뽑은 표가 국민들을 위해 쓰이는지 아니면 그저 양당의 기득권을 위해서 자기가 표를 던진 건지 이런 것 때문에 점차 정치 무관심과 정치 혐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서 제대로 된 필요한 과제에 대한 입법 추진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인터뷰 】김순중(80대)/서울 중랑구
    "너무 양당이 싸우고 하는 것이 싫고 그래서 정직한 사람들 우리 국회의원 돼 이 나라를 잘 이끌어갔으면 좋겠습니다."

    동시에 서민을 위한 정책을 펼치길 바랐습니다.

    【 인터뷰 】정은주(60대)/서울 성북구
    "국민들이 조금 더 편안하게 모든 물가 안정이나 세금 관계나 그런 게 조금 더 국민들이 좀 편안하게 됐으면 좋겠어요."

    시민들의 바람처럼 22대 국회에서는 정쟁은 줄이고 대화와 타협으로 민생을 돌보는 정책을 펼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TBS 강경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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