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국토부, '비행 중 개문' 아시아나 수리비 6억 4천만 원 추산

최양지 기자

y570@tbs.seoul.kr

2023-06-09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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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상구가 파손된 아시아나 비행기 <사진=연합뉴스>]  

    승객이 비행 중인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의 비상문을 연 사건과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해당 항공기의 수리비를 약 6억 4,000만 원으로 산정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실이 국토부로부터 확보한 자료를 보면 사건이 발생한 여객기는 비상문과 슬라이드 등 3개 부위에 손상을 입어 피해액이 이같이 추산됐습니다.

    사건 직후 대구공항에서 임시 수리가 이뤄졌고, 지난달 30일 인천으로 옮겨져 수리 중입니다.

    국토부와 별개로 아시아나항공도 자체 피해액을 추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행 중 문 개방이 가능했던 이유에 대해 국토부는 "내외부 압력 차가 낮으면 비상구 작동이 가능한데, 해당 좌석은 비상구와 근접해 착석 상태에서 우발적인 작동이 가능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설계상 B787 등 일부 기종은 이륙 후 비상구 자동 잠금 기능이 있지만, 사건이 발생한 A321 기종에는 이러한 기능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유사한 사건·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국토부는 항공기 제작 당국인 미국 연방항공청과 유럽연합항공안전국에 이번 사례를 알리고 운항 중 비상구 레버 커버를 열면 경고음이 작동하는 안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비상구와 매우 근접한 좌석은 안전벨트를 맨 상태에서도 비상구 레버 작동이 가능한 구조인 만큼 좌석 설치 기준 강화에 대한 검토도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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